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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화 진흥 추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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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모두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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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황


□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 


○ 5명 중 2명 정도만 1년에 1권 이상 독서

- 최근 정부(문체부)가 실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들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연간 종합독서율은 교과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임.

-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은 응답자가 57.0%에 달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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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루어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6%에 달했음.

- 2013년에 72.2%로 낮아진 이후 줄곧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음.

- 지난 1년간 읽었거나, 들어본 일반도서 권수를 뜻하는 ‘종합도서량’도 0.6권 줄어든 3.9권에 그침.

- 청소년 학생들의 독서율은 95.8%로 4.4%p 증가했으며, 연간 종합독서량도 1.6권 늘어난 36.0권을 기록함.

- 한편,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전자책 독서율은 증가(’21년 대비 성인 0.4%↑, 학생 2.8%↑등)해 독서 행태의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됨.

- 성인들은 책을 읽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24.4%가 ‘일 때문에’라고 답했고, ‘책 이외의 매체(스마트폰·TV·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라는 응답도 23.4%로 많았으며, 평소 생활 습관이 독서와 동떨어진 경우도 있었는데,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각각 11.3%, 2.6%를 차지함.

- 독서율의 감소는 검색엔진과 생성형 AI의 활용, 동영상 시청 등 정보를 습득할 경로가 다양화되고, 한정된 여가시간 내에 디지털 매체·콘텐츠 이용 비중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일각에서는 미국(2020년 기준 77%) 등의 독서율과 비교 시 우리나라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함.



2. 정부 동향


□ 독서 문화 형성 위한 다양한 지원 강화


○ 비독자의 독자전환 등에 초점

- 정부(문체부)는 지난 18일 ‘非(비)독자의 독자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함.

- 이번 계획을 통해 독서율을 지난해 43.0%에서 50.0%로, 연간 독서량을 3.9권에서 7.5권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임.

-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업무·육아 등으로 인한 비독자(상황 기반 비독자)를 위해 독서 경영 우수직장 인증과 기업 도서관 연결, 공동보육 기반 독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함.

- 난독과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비독자(환경 기반 비독자)를 위해서 짧은 글, 첨단기술(VR, AR 등) 활용 전자책 등 긴 글 읽기를 보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뒷받침하는 한편, 교통 정기권 구매와 연계한 독서캠페인 등을 실시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계획임.

- 교통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정기권 구매자 대상 전자책 구독 할인, 교통정기권-구독권 결합 판매를 시도할 예정.

- 자연스럽게 형성된 독서 습관은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임. 도입하고자 하는 '가족 독서 이력 시스템'은 이를 활용해 부모 대상 독서교육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 프로그램임.

- 생애 주기를 고려해 유·아동기의 독서 친화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육·교육기관에 독서매개인력(이야기할머니 등) 파견, 늘봄학교에 공공도서관·지역서점 연계 독서문화프로그램 도입 등도 검토할 계획.

- 성인 진입 후 독서율이 급감하는 ‘독서절벽’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을 대상으로 1주일 1독서 챌린지, 대학 커뮤니티 연계 온라인 독서 모임 등을 마련할 예정.

- 지역 사회 내 다양한 장소·상황에서 독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고자 함. 버스정류장, 역사, 터미널 등 시민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공공시설에 전자책 열람이 가능한 QR 코드를 설치를 추진할 계획.

- 도서관 부족 지역 위주로 가상 도서관을 확대 설치하며, 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서대출 연계서비스 고도화 시도할 계획.

-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자료의 서지사항(제목, 출판사, 저자, 출판연도 등)이나 본문을 디지털화(텍스트 디지털화, 가상현실 활용 시각화 등)해 제공하는 유·무형의 공간도 마련하고자 함.

- 더하여, 범부처와 공공기관, 출판계, 국민 등 민·관을 아우르는 ‘출판문화 진흥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자 함. 분과별 회의를 통해 문해력을 제고하고, 독서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논의, 독서 분야 정책

체계 고도화에도 착수할 방침. 고도화의 구체적인 내용에는 △도서 구독 서비스 비용의 소득공제 항목 포함 연구, △독서정책 성과관리 체계 개선, △국민독서 실태조사의 조사방법론 개편, △‘독서문화진흥법’ 개정 소요 발굴 등이 있음.

- 지난 23일에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문체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책의 날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설명함.



3. 지자체 동향


□ 도서 대출 등 실생활에서 저변 확대에 주력


○ 서울시

- 4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등 3곳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을 개장할 예정. 각 도서관은 주제를 달리해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로 빈백(bean bag: 소파의 일종) 등을 설치해 가족과 함께 책 읽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휴양지’로 산자락 아래 캠핑장 느낌을 살렸으며, △청계천은 물소리와 함께 도심 속 힐링공간을 마련할 계획.

-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170만명이 방문하며 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되기도 함.


○ 부산시

- 전 지역 15분 생활권 내에 아동친화적 도서관, 실감형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 

- 미디어 아트 전시공간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운영 중임. 현재 47곳은 개관·운영 중, 37곳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달에는 신규 대상지 12곳을 선정·발표함.

- 부산는 1천㎡ 이상 대형 규모의 ‘들락날락 거점형 시설’을 2026년까지 16곳으로 확대, 거점형 시설과 중·소규모 시설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구상.


○ 대구시

- 도서관에 없는 책을 지역서점에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시행, 시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홈페이지·모바일로 희망도서 신청 후 가까운 서점에서 빌리고 도서관에 반납(대구시에서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

- 이용객은 신간 도서를 가장 먼저 볼 수 있고, 이용객의 방문에 따라 서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로를 받고 있음. 

- 서비스가 처음 시행된 2021년 10월에는 이용실적이 55건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3,500여건으로 증가함.  이용객 1인당 월 2권, 대출 후 14일 이내 반납하며, 시립 및 구립도서관 15개관과 서점 53개소 참여함.


○ 경기 양주시

-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감정에 부합하는 책을 제시하는 ‘감정인식 도서 추천 서비스’를 시행 중임.

- 시립도서관에서 도서 선택을 원하는 이용자가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를 3초간 응시하면, 감정인식 서버가 빅데이터에 기반해 이용자의 독서 성향을 분석, 10개의 도서를 스크린을 통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제공


○ 충북 청주시

-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후 반납하면 책값을 돌려주는 ‘지역서점 책값반환제’ 사업을 시행 중.

- 지정된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은 뒤 21일 안에 구입서점에 반납하는 프로그램.

- 책값을 반환받을 수 있고, 서점으로 반납된 도서는 청주시가 구매해 권역별 도서관 장서로 활용할 예정.


○ 전북 전주시

- 시민들이 지역서점에서 단행본 도서를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한 책 1권당 50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전주 책사랑포인트 책쿵 20’을 시행 중.

- 지난해 12월 시민 2,900여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7.5%가 서비스 가입 후 독서량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참여서점들도 매출 증가(85.1%), 고객 증가(87.2%)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해, ‘책의 도시 전주’의 독서율과 지역서점 이용률 상승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


○ 전남 순천시

- 시민들의 책 쓰기 문화 조성을 위해 출판비 일부를 지원하는 ‘시민 책 출판비 지원 사업’을 시행 중.

- 신청을 받아 신규참여 여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 1인 최대 1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하고, 출간된 도서는 제출받아 시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市 내 삼산도서관 로비에 비치.

- 순천에서는 지난 2021년, 시민 1,540명이 책을 출간해 기네스북에 등재됨. ‘단일 지방자치단체 거주 시민 최다 동시 출판’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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