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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칼럼

자살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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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모두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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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선진국을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의 놀라운 역동성과 함께 혹독한 삶의 질에 대한 비판을 할 때 등장하는 하는 모순적인 표현입니다. 


따라서 한국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세계 최고를 구가합니다. 대표적인 지표로 등장하는 것이 자살률입니다. 매년 9월이면 자살률 통계가 발표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국은 압도적인 1위를 했습니다. <2022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자살자는 12,906명으로 26명(10만명당) 2021년보다 446명(3.3%) 감소했습니다. 2022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정부는 2018년 26.6명(10만명당) 이후 가장 낮은 숫자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2017년 24.4명에 비하면 늘어난 숫자입니다. 정부통계 설명은 항상 보여주고 싶은 것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2013년 28.5명에 14,427명에 비해 조금은 줄어든 결과입니다. 


이 통계에서 특별히 보여주는 것은 노인의 자살률이 크게 줄고 10대와 20대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2012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80대이상의 노인은 104명에서 61명으로 줄고 20대는 19.5명에서 23.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나머지 연령층도 전반적으로 줄었습니다. 


또 하나는 여성보다 남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전세대에서 남성이 두배 이상 많습니다. 2021년 경우에는 80대 이상의 경우에는 남성 119명대 여성31.9명으로 3.8배의 차이가 납니다.


노년층에서 자살률이 높지만 줄고 있는 것은 2021년 빈곤율이 37%대로 내려가는 것도 원인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전체인구 빈곤률은 15.1%이고 OECD노인빈곤률은 13.1%(2018)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50대 후반 출생한 연령대는 18.7%까지 내려갑니다. 56년생이 67세이고 이 세대의 자살률은 28.4명으로 크게 내려갑니다.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과 정책방향 - KDI 한국개발연구원 - 연구 - KDI FOCUS 


청년세대는 취업이나 경쟁이 원인이 될것입니다. 한가지 원인으로만 보지 말고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사망통계


전체 사망자 통계를 보면 2022년 37만명이 사망하고 10만명당 727명입니다. 전년대비 17.6%증가했습니다. 사망원인은 암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코로나19입니다. 자살도 6위를 차지합니다. 이외에는 모두 질병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사망자의 경우에도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연령별로 노인층이 많습니다. 다만 성별로 보면 연령별로 80세이상에서만 여성의 사망자가 많습니다. 남성 대 여성이 8만대 12만명입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50대에서는 2021년 남성 대 여성이 1.8만명에서 0.7만으로 2.6배의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는 50대 남성의 건강과 경제력 상실 등 급격한 변화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독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50대 남성이 고독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음으로는 연령별로 보면 10대에서 40대까지는 자살이 1위입니다. 40-50대도 자살은 2위입니다. 숫자는 적지만 사망자가 적은 탓에 순위가 매우 높은 것입니다. 청년의 경제적 심리적인 상황이 중요한 변수라고봅니다. 


또하나 특이한 것은 교통사고입니다. 질병 이외의 사망원인에서 자살 다음으로 많은 것이 교통사고입니다. 자살이 26명(10만명당) 교통사고는 7.1명입니다. 2012년 12.9명에서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안전벨트를 의무화한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교통사고는 보행중 사고가 많습니다. 따라서 행안부는 최근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별로 순위를 조사 발표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2023년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실행계획」 수립 


떠나지 않아야 오고 싶은 곳이 된다.


지금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최대 현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는 것을 포함한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합니다. 


지방소멸도 출산률은 서울보다 군지역이 3배나 높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사람들이 교육이나 일자리때문에 떠나기 떄문에 인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한국 전체적으로도 태어나기도 어렵지만 태어난 사람들이 떠나게 만드는 죽게 만드는 구조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오래 살고 싶을 겁니다. 사회정책을 사람 중심으로 생각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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